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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은 책들

2020/11/15 - [책] - 더 나은 소프트웨어 개발을 위해 읽은 책들

 

 

임베디드 엔지니어 교과서

 

 

점심시간에 짬짬이 읽을 임베디드 관련 서적을 찾아보았다. 안드로이드를 공부할 적에 구매한 두 권의 책이 개발 당시 버전과 내용이 너무 상이해서 어려움을 느낀 적이 있었다. 그래서 가능하면 기술서적은 최신의 것으로 보려고 하는 편이다. 그러나 임베디드는 절대적인 책의 양이 적기 때문에 선택권이 거의 없었다. 21세기는 지식의 홍수시대라 지식을 선별하는 게 중요하다고 하는데 임베디드는 아닌 것 같다. 그래도 이 책은 올해 나온 신간이다. 

 

책의 뒷 표지에 "임베디드 엔지니어를 목표로 하는 사람과 신입 임베디드 엔지니어를 위한 필독서"라고 적혀있는데 정확한것같다. 전반적인 느낌은 대학 1학년에 본격적인 전공수업 듣기 전 전공개론수업의 교재. C언어 조금, 마이크로프로세서 조금, 운영체제 조금, 소프트웨어 공학론 조금, 컴파일러 조금 넣고 대학 교수님이 교과서적으로 설명하고 있는 그런 느낌이다. 예를 들어 내가 학교 다닐 때 가장 많이 들은 4차 산업혁명이 여기에도 나오는데, 1차부터 4차까지 5페이지에 걸쳐 설명하고 있다.

개론서는 넓은 컴퓨터공학의 내용을 얼마나 잘 추렸는지가 중요할 것이다. 이 책은 임베디드 영역에 중요한 것들을 잘 추렸다고 생각한다. 한 예로 Section13의 이름이 "임베디드 시스템 프로그래밍 언어에서의 C언어"인데, 이 섹션의 내용은 최적화 옵션의 장단점, volatile, unsigned/signed, pragma, 포인터/배열, 인터럽트 핸들러만 포함되어있다. 임베디드에서 중요한 내용들을 잘 추려놓았다. 그러나 자세하게 설명되어 있지는 않아서 이 책에서 키워드를 얻고 따로 공부를 하는게 이 책을 읽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 생각한다.

 

만약 실무자와 이야기하는듯한 느낌의 책을 기대했다면 실망할 것이다. 저자의 개인적인 경험담에 대한 내용은 찾아보기 어렵다.

 

책은 어렵지 않게 쉽게 읽을 수 있었다. 임베디드를 전혀 모르는 비전공자라도 쉽게 읽을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었다. 

 

책 도입부에는 임베디드 기사 국가자격 안내가 나온다. 그런데 이 내용이 딱 한국산업인력공단의 자격증 소개를 복붙해놓은정도의 내용이다.(복붙한거 맞을 듯싶다) 지은이가 일본인이라 어쩔 수 없겠지만 이 자격증의 설명이 전혀 없는 것이 아쉬웠다. 개인적으로 이 자격증(+전자기사)을 취득한 사람이 본 적이 없어서 필요성이 궁금했었다. 정보처리기사 취득할 때 정보통신기사를 좀 알아봤었는데, 이쪽은 수요와 공급이 좀 있는 것 같았다. 

 

작가가 일본인이라 일본에서만 해당되는 내용이 아주 아주 약간 있다. 예를들어 자격증 소개와 같은 것들. 이런 내용은 한국에서 대체되는 자격증이 아래에 적혀있다. 

 

실무자로부터 개발 경험을 들을 수 있을것 같았던 내 예상과는 추구하는 바가 많이 다른 책이였지만 여러 키워드를 접할 수 있었다는 것에서 신입인 나에게는 딱 맞았던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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